문재인이 한국과 중국에 대한 발언 ~~~
지난 8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서울에서 신화통신 등 세계 주요 통신사와 합동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문재인은 최근 신화통신 등 세계 7대 통신사와 합동으로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자 ‘한중 문화 교류의 해’라며 량국이 다방면에서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활성화 해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성숙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은 “한중 관계는 1992년 수교 이후 30년 동안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왔다”면서 “앞으로 30년을 미래 지향적인 관점에서 보다 성숙하고 건실한 관계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해 량국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량국이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조선반도 문제 뿐 아니라 코로나19 대응,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은 량국 관계의 발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특히 량국의 젊은 세대간 상호 리해를 제고하고 우호 정서를 넓혀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량국의 인적, 문화적 교류를 더욱 활발하게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한중 량국간 경제협력에 대해 중국은 한국의 제1교역국으로 량국간 긴밀한 경제협력이 이뤄짐과 동시에 산업 구조적으로도 복잡하게 련결돼있어 량국의 상호 보완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글로벌 공급 불안 속에서도 량국은 기업인 출입국 지원 등을 통해 경제 협력과 활동이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했다고 피력했다.
그는 코로나19 류행, 기후변화 등 당면한 글로벌 현안에 개별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련대와 협력’을 통한 ‘상호 신뢰와 포용’을 기반으로 당면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한다면 국제사회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재인은 코로나19, 기후위기 등 글로벌 현안은 세계경제 질서와 산업 판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각국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첨단기술 선점을 위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세계가 그동안 자유로운 교역과 투자를 통해 상생과 공동번영의 길을 걸어왔듯이 다자주의와 호혜적 협력에 기반한 자유무역 질서의 복원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시키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도 개방적이고 공정한 국제무역 질서를 확립하는 데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은 조선반도 문제와 관련해 7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형성된 적대와 대립의 관계를 종식시키고 새로운 평화 질서를 구축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며 하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선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 조선에 대한 안전보장과 북·미 관계 정상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함께 노력해나갈 것이라며 조선과 미국이 다시 대화와 협상에 나선다면 진전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